서울 아파트 가격 협상 팁: 더 낮은 가격으로 매수하는 법

2023년 초 전국의 부동산 시장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금리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기만 했으며, 여기저기 역전세가 발생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아무도 집을 사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 조차 앞으로 집값 하락만 남아있다.라고 전망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규제가 많이 완화된 대출상품까지 내놓았습니다.

 

저는 이때가 서울로 진입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움직였고, 매수자 우위를 활용하여 보다 더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등기부등본 확인과 잔금일자 조정을 통해 원하는 아파트를 더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가격 협상의 핵심: 매수자의 우위를 활용하라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는 시장에 매물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하락장이어도 좋은 물건은 부동산 고수들이 재빠르게 가져가기 때문에,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많은 곳을 다녀봤지만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찾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매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5년도 안된 준 신축, 1군 브랜드 아파트, 층간소음 걱정 없는 탑층, 준수한 커뮤니티 시설, 환기에 유리한 판상형 구조.라는 매력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집주인이 제시한 초기 제시 가격은 다른 매물에 비해 높았습니다.

부동산 중개소장님도 매도인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제시한 가격에 안 팔리면 자기가 계속 살면 된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이대로 포기해야 하나?

매도인이 제시한 가격에 사는 것은 비싸게 사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저의 부동산 멘토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바로 부동산 소장님께 등기부등본을 한번 보자고 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꽤나 컸습니다.

매월 빠져나가는 이자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소장님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매도자분이 매월 납부하는 이자도 상당히 클 것 같다.

그러니 내가 잔금일자를 한,두달 앞당겨 줄 테니 매도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어떻겠느냐.

 

소장님은 '이거다!' 싶으셨는지 바로 매도자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같은 분위기에 매수자 분이 잔금일자를 앞당겨 주는 것은 엄청난 배려다.

이것은 매도자 분께서 감안을 해주셔야 한다. 이 기회 아니면 사장님 집 언제 나갈지 모른다.라고

약간의 양념도 추가해 주셨습니다.

 

그 결과 제가 마음에 쏙 들어했던 아파트를 제가 원하는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실전 팁: 등기부등본 확인과 잔금일자 조정

등기부등본은 법원 홈페이지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열람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등기부등본에서 확인된 사실을 통해 매도인과 추가적인 가격조정 협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에서도 대출이 많은 집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후, 매도인에게 잔금일자를 조정해 줄 것을 제안하였고, 결국 추가적인 가격 인하를 이끌어냈습니다.

Tip: 마음에 드는 부동산이 있다면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보세요. 대출 상황을 파악하면 협상에서 중요한 카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 사람들이 매수하려 하지 않을 때 매수하라.

사람들은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 매수하려고 합니다.

부동산 상승장에서는 매도자 우위입니다.

매도자 우위인 분위기에서는 매수자에게 유리한 협상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할 때 용기를 가지고 진입하세요.

그리고 매물의 상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등기부등본 확인과 잔금일자 조정은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